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러시아 F1 드라이버 니키타 마제핀(유망주, 하스, 도전)

by papajuju 2025. 11. 12.

 

 

니키타 마제핀(Nikita Mazepin)은 러시아 출신의 F1 드라이버로, 화려한 스폰서 배경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입니다. 2021년 하스(Haas) 팀에서 데뷔하며 F1 무대에 올랐지만, 실력과 이미지 모두에서 팬들의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F1을 처음 접하는 팬들이 이해하기 쉽게 마제핀의 성장 배경, F1 데뷔와 논란, 그리고 이후의 활동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러시아 유망주로 떠오르기까지

니키타 마제핀은 1999년 3월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드미트리 마제핀은 대형 화학기업 ‘우랄켐(Uralchem)’의 CEO로, 러시아 재계에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니키타는 7살 때부터 카트 레이싱을 시작하며 모터스포츠의 세계에 들어섰습니다. 유럽으로 건너간 마제핀은 다양한 주니어 카트 대회에서 활약했고, 2014년에는 포뮬러4 시리즈에 출전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싱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GP3와 FIA 포뮬러2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는데, 특히 2020년 F2 시즌에서는 Hitech GP 팀에서 두 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십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시기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주목받은 시점이었고, 하스 F1 팀은 그를 2021년 시즌 드라이버로 영입했습니다. 당시 많은 팬들은 그가 아버지의 재정적 지원 덕분에 빠르게 F1에 입성했다고 지적했지만, 동시에 F2에서 보여준 일정 수준의 경기력 덕분에 최소한의 자격은 갖추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스 팀 데뷔와 논란의 2021 시즌

2021년 마제핀은 하스 F1 팀에서 미크 슈마허와 함께 루키 시즌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는 첫 랩에서 스핀을 일으켜 리타이어하며 ‘3턴 마제핀’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스핀과 트랙 아웃을 반복하면서 “F1 역사상 가장 어려운 데뷔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의 경기력 논란 외에도 이미지 문제는 큰 타격이었습니다. 2020년 하스 계약 발표 직후 SNS에 부적절한 영상을 게시한 사건이 공개되며 큰 비판을 받았고, 팀은 “내부적으로 조치했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그는 여러 드라이버와 충돌하거나 라디오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제핀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안정된 주행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머신 자체의 경쟁력이 낮아 포인트를 얻기는 어려웠지만, 그의 피드백과 머신 세팅 참여는 팀 내부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실제로 하스의 엔지니어들은 “마제핀은 예상보다 데이터 분석에 적극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해지 이후의 도전과 향후 행보

2022년 시즌을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생하자, 하스 팀은 스폰서였던 ‘우랄칼리(UralKali)’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마제핀의 드라이버 계약도 종료되었고, 그는 F1에서 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는 이를 두고 “정치적 이유로 내 커리어가 끝났다”고 비판했지만, FIA의 중립 국적 요구와 국제 제재로 인해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그 이후 마제핀은 ‘We Compete As One’ 캠페인에 맞서는 형태로 ‘We Compete As Humans’라는 단체를 설립해, 정치적 이유로 활동이 제한된 선수들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GT 시리즈와 러시아 내 모터스포츠 대회에 간헐적으로 참가하며 레이싱 감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뷰를 통해 “언젠가 F1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으며, 몇몇 미드필드 팀과 테스트 기회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제 정세와 여론을 고려할 때, 그의 복귀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제핀은 레이싱 외에도 기업 활동과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다른 방향으로 커리어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니키타 마제핀은 실력, 배경, 이미지 등 다양한 이유로 F1 팬들에게 논쟁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스폰서 드라이버’로만 볼 수 없는, 여러 층위의 복잡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의 꾸준한 노력과 기술적 성장, 그리고 부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는 그를 여전히 주목할 만한 인물로 만듭니다. 향후 그가 다시 국제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그의 여정은 F1 입문자들에게 레이싱 세계의 현실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