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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1 바레인 그랑프리 리뷰

by papajuju 2025. 11. 14.

바레인 그랑프리 리뷰

 

2025 FORMULA 1 바레인 그랑프리는 극적인 반전과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끊이지 않은 경기로, 시즌 초반부터 팬들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맥라렌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조지 러셀의 끈질긴 추격, 그리고 레드불의 부진이 대비를 이루며 새로운 시즌의 흐름을 암시했습니다. 본문에서는 주요 경기 전개, 팀별 업그레이드, 그리고 각 드라이버의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이번 GP를 총정리합니다.

맥라렌의 완벽한 레이스 운영과 피아스트리의 우승

2025 시즌 바레인 GP는 맥라렌의 독주로 요약됩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이번 시즌 들어 두 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메인 레이스에서도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세이프티카가 발동된 중반부에도 피아스트리는 리드를 단 한 바퀴도 놓치지 않았고, 미디엄 타이어 전략으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팀메이트 랜도 노리스는 예선 Q3에서 첫 코너 실수로 인해 6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메인 레이스 초반 폭발적인 스타트를 보여주며 3위까지 도약했습니다. 이후 5초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랩타임을 이어가며 경기 막판 샤를 르클레르를 추월, 3위로 체커 플래그를 받았습니다. 결국 맥라렌은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며 팀 챔피언십 경쟁에서 큰 점수를 확보했습니다.

러셀의 안정된 페이스와 메르세데스의 기술적 문제

조지 러셀은 이번 GP에서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예선에서는 팀의 착오로 인해 한 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았지만, 메인 레이스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다만 레이스 중반부터 전자계통 오류와 DRS 시스템 오작동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자동 DRS 기능이 비활성화되면서 러셀은 수동으로 시스템을 제어해야 했고, 일시적으로 잘못된 DRS 작동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FIA는 “이득이 없었다”는 판단으로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전자 제어 장치 실험과 브레이크 밸런스 매핑 조정을 병행했으나, 러셀의 차량에만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팀은 경기 후 FIA와 함께 해당 장비를 점검하며 “외부 공급업체의 부품 불량”이 원인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러셀의 꾸준한 주행과 빠른 대응 덕분에 메르세데스는 이번 시즌 세 번째 포디움을 확보했습니다.

레드불의 부진과 페라리·알핀의 상승세

이번 바레인 GP에서 가장 의외의 결과를 낳은 팀은 단연 레드불이었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경기 내내 브레이크 밸런스 문제와 타이어 과열로 고전했고, 두 차례의 피트스톱에서도 타이어 교체 장비가 제때 작동하지 않아 6.2초라는 긴 피트타임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베르스타펜은 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최근 2년간 이어온 압도적인 성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반면 페라리는 새로운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도입하며 희망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플로어, 디퓨저, 그리고 프런트 윙 개선 덕분에 차량의 다운포스 효율이 상승했고, 르클레르는 4위, 해밀턴은 5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특히 르클레르는 “이번 결과는 단순한 그리드 운이 아닌 팀의 개발 방향이 옳았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알핀 역시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에르 가슬리는 예선에서 5번 그리드를 차지했고, 안토넬리의 페널티로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하며 메인 레이스에서 7위를 기록했습니다. 알핀은 직선 구간에서는 다소 약했지만, 코너링과 고속 구간에서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하스 또한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중위권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2025 바레인 그랑프리는 맥라렌의 완벽한 팀워크와 기술적 진보, 그리고 다른 강팀들의 불안정한 전력 대비가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레드불의 부진은 단순한 일시적 문제일 수 있지만, 경쟁팀들의 성장 속도는 분명 위협적입니다. 다가올 사우디아라비아 GP에서는 노리스와 피아스트리의 팀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맥라렌이 시즌 초반 우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