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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F1 성능 격차의 핵심 변수 (ICE엔진, 규정변화, FIA전망)

by papajuju 2026. 1. 7.

규정변화

 

2026년 포뮬러1(F1)은 역사상 가장 큰 기술적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엔진 규정부터 섀시, 공기역학, 연료까지 전면적인 리셋이 이뤄지며 팀 간 성능 격차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요소가 초기 성능 차별을 만들어낼지에 대한 조기 전망을 공유했다. 본 글에서는 FIA의 공식 입장을 중심으로 2026년 F1 성능 격차의 핵심 요인을 정리한다.

2026년 F1, 대대적인 기술 리셋의 시작

2026년부터 적용되는 F1 규정 개편은 단순한 세부 조정이 아니라, 파워유닛·차체·공력·연료를 아우르는 전면적 리셋이다. 이는 FIA가 F1을 지속가능성과 기술 실험의 최전선으로 재정의하려는 전략적 선택에 가깝다. 전동화 비중 확대와 능동 에어로 도입, 100% 지속가능 연료 의무화는 모두 제조사 참여 확대와 기술 경쟁 유도를 목표로 한다. 동시에 섀시 소형화와 중량 관리 기준 변화는 ‘에너지 효율 중심의 레이싱’이라는 새로운 철학을 팀 설계 전반에 강제한다. 이러한 동시다발적 변화는 규정 해석과 초기 개발 선택의 중요성을 극대화한다. 2014년 하이브리드 도입 당시처럼, 초기 컨셉이 맞아떨어진 팀이 장기간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FIA 역시 시즌 초반 격차 확대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규정의 복잡성과 상호작용(엔진–연료–에어로)의 난이도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2026년은 “누가 더 많은 리소스를 쓰느냐”보다 “누가 더 정확한 방향을 먼저 잡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내연기관(ICE), 초기 성능 차별의 핵심

FIA 싱글시터 기술 디렉터 니콜라스 톰바지스가 2026년 초기 성능의 핵심으로 내연기관(ICE)을 지목한 배경은 명확하다. 전동화 비중이 커지더라도 레이스 전반의 에너지 흐름과 드라이버빌리티는 여전히 ICE의 열효율, 연소 안정성, 신뢰성에 크게 좌우된다. 특히 지속가능 연료의 화학적 특성 변화는 연소 속도·노킹 한계·배기 온도 관리 등에서 기존과 다른 접근을 요구한다. 또한 ICE는 ERS와의 통합 제어 측면에서도 결정적이다. 에너지 회수·배분 전략이 바뀌는 2026 규정에서, ICE의 효율 곡선과 토크 특성은 배터리 사용 시점과 직결된다. 초기 단계에서 ICE 성능이 부족하면, 전동화로 이를 상쇄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렵다. 톰바지스의 발언은 “전동화 시대에도 기본기는 여전히 엔진”이라는 현실을 반영한다. 시즌 초반 우위는 곧 개발 동결·업그레이드 제한 속에서 누적 이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FIA의 성능 평준화 장치, ADUO 시스템

FIA는 2026년 규정에서 경쟁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ADUO(Anti-Divergence Unit Opportunities)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엔진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격차가 발생할 경우, 뒤처진 제조사에 한시적 개발 기회를 추가로 부여하는 메커니즘이다. 6경기 단위 성능 평가에서 기준 대비 2~4% 열세면 1회, 4% 초과 시 최대 2회의 추가 업그레이드가 허용된다. 이 제도의 핵심은 “무제한 추격”이 아니라 “격차 고착 방지”다. 선두 제조사의 개발을 제한하는 방식이 아니라, 후발 주자의 학습 곡선을 완화해 경쟁을 회복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업그레이드 기회는 제한적이며, 근본적 설계 오류를 만회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ADUO는 보험에 가깝고, 초기 컨셉의 중요성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규정 취지는 분명하지만, 실제 효과는 평가 기준의 투명성과 데이터 신뢰성에 달려 있다.

규정 전반의 변화가 만드는 초기 격차

2026년의 변화는 엔진을 넘어 차량 개념 전체를 흔든다. 능동 에어로 도입은 직선·코너·에너지 관리 구간별로 공력 특성이 달라지는 복합 최적화를 요구하며, 이는 시뮬레이션–실차 상관관계의 정확도가 성능을 좌우하게 만든다. 섀시 소형화와 중량 목표 변화는 타이어 관리, 제동 안정성, 에너지 배분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다. 여기에 완전 지속가능 연료는 엔진 맵핑과 냉각 패키징에 새로운 제약을 추가한다. 결과적으로 시즌 초반에는 ‘적응 속도’의 차이가 성능 격차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FIA 역시 초기에는 2025년보다 격차가 커질 수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데이터 축적과 개발 방향 수렴이 진행되면, 중후반으로 갈수록 차이는 완화될 공산이 크다. 2026년은 초반 리더십 확보와 중장기 개발 효율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는 시즌이 될 것이다.

 

2026년 F1에서 초기 성능 차이를 가장 크게 좌우할 요소는 내연기관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FIA는 ADUO 시스템 등 성능 평준화 장치를 통해 장기 독주를 방지하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기술 리셋의 여파로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대부분의 팀이 새로운 규정에 적응하고 개발 방향이 수렴되면, 결과적으로 더 촘촘한 그리드가 형성될 가능성도 크다. 2026년 F1은 단순한 규정 변경이 아닌, 기술 경쟁의 본질을 다시 보여주는 시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