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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NEWS 레드불, 맥라렌의 파워유닛 우려 일축

by papajuju 2025. 12. 7.

파워유닛

 

맥라렌 CEO 자크 브라운이 최근 "2026 파워유닛 규정이 예산 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레드불은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레드불 파워트레인 기술 책임자 피에르 와셰는 비용 관리와 기술 개발 모두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히려 초기부터 명확한 전략을 수립한 덕분에 안정적인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맥라렌의 우려: “2026 파워유닛은 예산 폭탄”

자크 브라운은 2026년 도입될 F1 파워유닛 규정이 팀들에게 과도한 기술적 부담과 함께 재정 압박까지 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새로운 규정 하에서는 MGU-K의 출력이 현재보다 두 배로 증가하며, 내연기관의 에너지 효율도 크게 향상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배터리 용량 증가와 고전압 시스템 통합 등 기술적으로도 상당한 도약이 요구됩니다. 브라운은 “우리는 하나의 기술 규칙을 따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코스트캡이라는 제약 아래 있다. 이 두 가지가 충돌하면서 개발 방향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중소형 팀이나 독립적으로 PU를 개발하지 않는 고객팀들은 이중 제약 아래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드불의 자신감: “우리는 걱정 없다”

레드불 파워트레인 부서의 피에르 와셰는 이와는 다른 시각을 제시하며, "우리 팀은 초기부터 2026년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왔다. 예산 제약을 고려한 구조적 접근과 포드와의 기술 협업 덕분에 큰 걱정 없이 일정을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드불은 2026년부터 레드불 파워트레인(RBP)을 통해 자체적으로 파워유닛을 개발, 공급하는 팀이 됩니다. 이는 기존의 혼다 의존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나 독립된 기술 역량을 갖추는 전환점입니다. RBP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MGU-K, 배터리 기술에 집중 투자해 왔으며, 최근에는 포드의 전기차 노하우를 도입해 전기 효율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와셰는 “기술적 도전은 분명 존재하지만, 우리는 명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고, 코스트캡 안에서도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사전 준비와 개발의 우선순위 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술 복잡성 증가 속 전략의 차이

2026년 파워유닛은 전례 없는 기술적 복잡성을 동반합니다. MGU-K 출력은 약 350kW로 확대되고, 내연기관은 50% 이상의 열 효율을 달성해야 합니다. 기존보다 훨씬 복잡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전기 배분 알고리즘이 필요하며, 고전압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 문제도 존재합니다. 레드불은 이러한 난제들을 풀기 위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시스템을 재정비했습니다. 또한, 포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배터리 소재 개발, 열 관리 시스템, 전력 회수 알고리즘 등에서 시너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객팀 입장에선 PU 제조사와의 의사소통 구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규정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성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맥라렌은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고객팀으로, 독자적 설계나 구조 변경에 한계가 있습니다. 자크 브라운이 지적한 “제약된 환경에서의 기술 구현 어려움”은 이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용 폭탄”인가, “기회 창출”인가

레드불은 2026년 규정 변화가 오히려 기술적 독립성과 효율적 자산 관리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와셰는 “우리는 예산을 문제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코스트캡이 있기 때문에 모든 요소를 더 세밀하게 검토하고, 불필요한 낭비 없이 최적화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레드불 내부에서는 성능뿐만 아니라 공급 효율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 자체 엔진을 공급받음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연간 수천만 달러에 달하던 외부 엔진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시즌 중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됩니다. 반면 맥라렌은 “지속 가능한 경쟁 환경을 위해 FIA가 고객팀에게 더 많은 기술적 자유 또는 예외 규정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PU 개발의 중심이 제조사로 편중되어 있고, 비제조사 팀들은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현실적 문제의식을 반영합니다.

구조의 격차가 결과를 만든다

맥라렌과 레드불의 상반된 입장은 단순한 시각 차이를 넘어서, 팀 구조와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브라운이 “폭탄”이라 부른 문제는 준비가 부족한 팀에겐 현실이지만, 체계적인 설계와 파트너십을 갖춘 팀에겐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레드불은 이를 입증하려 하고 있으며, 코스트캡 하에서도 기술적 진보와 예산 관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2026년은 단지 기술적 변화의 해가 아니라, 전략과 구조, 그리고 준비의 질이 결과를 결정짓는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