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뮬러1 차세대 유망주 키미 안토넬리를 향한 온라인상 악성 댓글과 인신 공격이 논란이 되며, 같은 유망주인 올리버 베어먼이 강하게 비판에 나섰다. “인간 쓰레기(scum of the earth)”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도 높은 발언을 던진 베어먼은, 선수들의 정신 건강과 인격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국제자동차연맹(FIA) 역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인터넷 문제를 넘어, 스포츠 전반의 윤리와 인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키미 안토넬리, 온라인 악성 댓글의 표적이 되다
메르세데스가 F1 미래를 걸고 있는 유망주 키미 안토넬리는 2025 시즌 드라이버 시트 유력 후보로 주목받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를 향한 과도한 기대와 견제, 루머가 뒤섞인 악성 댓글들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으며, 일부 게시물은 명백한 인신공격과 허위사실 유포까지 포함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중심은 안토넬리의 F1 데뷔 가능성, 그리고 그가 페라리 주니어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메르세데스만을 통해 빠르게 F1에 진입하려는 루트가 일부 팬들 사이에서 반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욕설은 선을 넘어섰다. 최근 몇 주간 트위터(X),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실력이 아닌 배경으로 기회를 얻었다”는 식의 발언부터, 인종차별성 멘션, 외모 비하까지 노골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이러한 온라인 악성 댓글은 단지 안토넬리 개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F1 주니어 프로그램의 공정성, 유럽권 드라이버 편중 문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든 인격을 무시하고 인신을 공격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특히, 아직 18세도 되지 않은 안토넬리가 이러한 악플에 노출된다는 사실은 더 큰 충격을 안겨준다.
올리버 베어먼 “쓰레기 같은 행위, 절대 용납 못 해”
키미 안토넬리와 비슷한 시기에 F1 주니어 카테고리를 통과하고 있는 올리버 베어먼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런 식의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은 인간 쓰레기(scum of the earth)”라고 표현하며, “누군가를 깎아내린다고 해서 당신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베어먼은 안토넬리와 마찬가지로 아직 어린 나이의 드라이버이며, 자신 역시 온라인 악플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카트와 포뮬러 시리즈를 달리며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이 세계는 누구보다 노력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곳이다. 그런데 그 과정조차 외부의 비난과 악플에 짓밟히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드라이버들이 경기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팀 전체의 리듬과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하며, 선수 개인을 넘는 팀 전체의 문제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같은 메시지는 단순한 동료애가 아닌, 스포츠 전체에 대한 성숙한 관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FIA의 공식 대응과 스포츠 인권 문제
FIA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공식적으로 조사를 개시했다. FIA 대변인은 “키미 안토넬리를 향한 온라인상 공격은 단순한 비판의 범주를 넘었다”며, “F1과 관련된 모든 참가자들의 인격과 정신적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FIA는 선수 보호를 위한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정 키워드 기반 악성 댓글 필터링, 자동 알림 시스템 등 기술 기반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FIA는 SNS 기업과 협력해 허위정보 유포와 인신공격이 특정 계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법적 조치까지 가능하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는 최근 축구, 테니스, e스포츠 등 타 종목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며 스포츠 전반의 인권 보호 기조가 강화된 흐름과 맞닿아 있다. 또한 FIA는 드라이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베어먼과 안토넬리 같은 유망주들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글로벌 무대에 서는 만큼, 단순한 경기력 향상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돕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흐름은 F1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팬 역시 드라이버를 향한 존중과 책임 있는 언행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익명성 뒤에 숨어 악플을 남기는 행위는 더 이상 용인되지 않으며, 이는 법적 책임과 사회적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리버 베어먼과 FIA의 단호한 대응은 단순한 악플 문제를 넘어, 스포츠 내 인권과 윤리의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키미 안토넬리를 비롯한 젊은 드라이버들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며, 이들의 성장과 잠재력은 F1의 미래다. 팬과 관계자 모두가 ‘실력은 비판해도 인격은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되새겨야 할 때다. 이제는 침묵보다, 목소리를 낼 차례다. 당신도 스포츠를 건강하게 만드는 변화의 일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