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시즌을 앞두고 포뮬러1(F1) 드라이버 시장의 이적과 탈락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렉스 알본이 유키 츠노다의 F1 시트 잔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츠노다는 레드불의 2026 시즌 드라이버 재편으로 인해 자리를 잃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알본은 “그는 F1에서 계속 뛸 자격이 있는, 매우 재능 있는 드라이버”라며 강력히 옹호했다. 이번 글에서는 알본의 발언 배경, 츠노다의 성과, 그리고 드라이버 시장의 현실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알본 “츠노다는 확실히 F1 레벨”
윌리엄스 드라이버 알렉스 알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유키 츠노다는 F1에서 절대 사라져선 안 될 재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츠노다는 단지 빠른 드라이버가 아니라, 기술적 피드백 능력과 경기 집중력이 뛰어나며, 팀과의 협업 능력도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알본은 츠노다와 2019~2020년 레드불 계열 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츠노다는 아직 젊고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며, 특히 지난 2~3시즌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츠노다는 2023~2024 시즌 동안 알파타우리(현 RB) 팀에서 팀 동료를 꾸준히 앞서는 기록을 보여주며 기술적 성숙도를 증명했다. 알본의 평가에는 단순한 동료애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는 F1의 드라이버 선발 구조가 때때로 정치적 요소나 브랜드 마케팅 요소에 의해 좌우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실력으로 입증된 드라이버들이 구조적으로 밀려나는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츠노다처럼 후원 기반이 강하지 않거나, 특정 제조사와 계약이 없는 드라이버들이 종종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현실은 F1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다.
유키 츠노다, 성적으로 말하는 드라이버
유키 츠노다는 2021년 데뷔 당시 다소 불안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시즌을 거치며 안정적이고 꾸준한 드라이버로 성장해왔다. 특히 2023~2024 시즌 동안 그는 팀 동료를 대부분의 경기에서 앞서는 페이스를 기록했으며, 미드필더 경쟁에서도 인상적인 방어와 추월 능력을 보여줬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타이어 관리 능력’과 ‘경기 집중도’다. 츠노다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감정 기복을 줄이며 경기 운영을 매끄럽게 이어가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과거 '무모하고 감정적인 드라이버'라는 초기 이미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부분이다. 그는 데이터 기반 피드백에서도 팀 엔지니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알파타우리에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었다. 또한 츠노다는 일본인 드라이버로서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의미 있는 상징성을 지닌다. 혼다와의 연계성을 감안하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가치도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불 계열의 드라이버 재편 과정에서 ‘희생’된 것으로 보이는 그의 상황은 안타깝다는 평가가 많다. 팀 내부 성적만 놓고 보면, 츠노다는 F1에 잔류할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드라이버 시장의 냉혹한 현실과 기회 가능성
츠노다가 2026년 레드불 계열팀에서 자리를 잃게 된 배경은 복잡하다. 레드불은 이미 차세대 유망주 이삭 하자르와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를 염두에 둔 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팀의 장기적 성장 전략에 따라 경험 있는 드라이버보다 잠재력 높은 루키들을 우선시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츠노다는 명확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의 전략적 방향성에 밀려난 셈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은 F1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알렉스 알본 역시 과거 레드불에서 탈락 후 윌리엄스를 통해 재도약한 사례로, 그는 츠노다에게도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6 시즌을 앞두고 여러 팀이 드라이버 라인업 재편을 준비 중인 가운데, 츠노다의 이름은 여전히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알파로메오-아우디, 하스, 윌리엄스 등은 젊고 빠르면서도 경험 있는 드라이버를 원하고 있으며, 츠노다는 그 조건에 부합한다. 특히 그의 멘탈 안정성과 기술적 숙련도는 중위권 팀이 원하는 핵심 자질 중 하나다. 츠노다의 향후 거취는 단순한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F1 시장이 얼마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재능 있는 드라이버가 꾸준히 기회를 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F1의 경쟁력과 다양성도 함께 유지될 수 있다.
알렉스 알본의 말처럼 유키 츠노다는 단지 한 시즌의 성과가 아닌, 지난 수년간의 성장과 내공으로 F1 시트를 유지할 자격이 충분한 드라이버다. 레드불 계열에서 자리를 잃게 된 것은 구조적 변화 때문이지, 그의 기량 부족 때문이 아니다. 팬들과 업계 모두가 이 사실을 직시하고, 츠노다가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 번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 실력 있는 드라이버가 기회를 잃지 않는 구조, 그것이 진정한 F1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