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AMG F1 팀의 대표이자 공동 소유주인 토토 볼프가 최근 지분 일부를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CEO인 조지 커츠에게 매각하면서 팀의 전체 기업가치가 46억 달러(한화 약 6조 3천억 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공식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치는 F1 팀 중 최고 수준이며, 전 세계 스포츠 팀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메르세데스 F1 팀, 어떻게 46억 달러 가치가 산정되었나
이번 지분 매각은 단순한 재무적 거래가 아닙니다. 토토 볼프는 "이번 거래는 메르세데스 팀이 얼마나 높은 수준의 브랜드 가치와 수익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F1 산업 자체의 성장과 수익 모델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메르세데스 F1 팀의 주요 스폰서로 이미 다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고, 이번 투자는 양측 관계를 더욱 전략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커츠 CEO는 단순한 후원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로서 팀의 경영 구조와 비전에 공감하며 장기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토토 볼프: “F1 팀은 이제 하나의 자산”
토토 볼프는 "과거에는 F1 팀이 순수하게 스포츠 기반 조직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기업으로서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팀이 보유한 IP, 스폰서십, 중계권 수익, 기술 자산 등을 통합적으로 볼 때, 메르세데스 F1 팀은 하나의 복합 브랜드이자 자산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F1은 이제 단순한 레이스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콘텐츠이며, 우리는 그 중심에 있다”며, 현재의 팀 가치는 현재 수익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1 시장의 급속한 팽창과 수익성 구조 변화
F1은 최근 몇 년간 리버티 미디어의 주도 하에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Drive to Survive’ 시리즈가 글로벌 팬층 확대에 큰 역할을 했고, 미국 시장 내 TV 시청률 증가, 새로운 그랑프리 개최지 확장, OTT 서비스 확대 등은 팀의 수익 다변화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FIA가 도입한 코스트캡 제도는 팀 간 지출 격차를 줄이면서, **수익성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외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구조로 작용했고, 그 결과 수많은 F1 팀들이 최근 몇 년간 외부 자본 유치를 활발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역시 이 흐름에 발맞춰, 기술 파트너십 외에도 IP 라이선싱, 브랜드 협업,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번 기업가치 평가는 그러한 구조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볼프의 리더십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
토토 볼프는 2013년부터 팀을 이끌며 메르세데스를 8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더 큰 가치를 둡니다. 그는 “우리의 모델은 단순히 이기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메르세데스 F1 팀이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팀 운영의 ‘비즈니스화’를 중시해, 스폰서십 영업, 콘텐츠 유통, 기술 협업, ESG 경영 등의 다양한 영역을 전통적인 F1 팀 이상으로 확장해 왔습니다. “우리는 자동차 경주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고 기술과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브랜드”라는 말은 그의 비전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스포츠를 넘어선 브랜드 가치의 총합
메르세데스 F1 팀이 46억 달러의 평가를 받은 것은 단지 과거의 우승 기록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는 F1이라는 플랫폼이 가진 콘텐츠 파워, 메르세데스 브랜드의 신뢰도, 그리고 이를 효율적으로 사업화한 토토 볼프의 리더십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토토 볼프는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CEO로서 팀의 운영을 계속할 것이며,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팀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F1 팀이 스포츠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하며, 메르세데스 F1 팀은 앞으로도 단순한 레이싱 팀을 넘어선 글로벌 자산으로 기능할 것입니다.